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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leyAI Wiki 아이디어
현재의 ValleyAI는 정보 접근의 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투자 의사결정의 비용을 낮추고 있지만, 목표로 한 집단지성을 촉진하는 구조가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Wiki 시스템의 형식을 통해 대화의 비용을 현저히 낮추는 것을 제안한다. 글의 소유권을 명확히 하여 참여자의 보상 체계를 명확하게 유지하되, 이를 적절히 인용함으로써 기존의 Wiki 시스템이 낮추는 지식 공유의 비용을 낮춘다. 또한, 대회 형식으로 포컬 포인트(Focal Point)를 조절하여 창발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집단지성을 제어한다. 그리고 글의 수준은 참여자들의 평가와 인용 횟수를 기반으로 평가한다.
1. 서론
Valley AI는 집단지성을 대안데이터로 활용하여 투자를 위한 엣지를 달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현재 Valley AI의 플랫폼 구조는 지식 획득의 비용은 낮추지만, 집단지성을 달성하기에는 여전히 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 금융 지식이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Valuation Challenge를 개최하여 금융 지식을 주지의 사실로 활용하는 집단지성을 형성하고자 하지만, 복잡계에서 하나의 인과관계로 전체적인 흐름을 포착할 수 없다는 한계에 직면한다. 더불어, 형식을 고정하여 맥락이 형성될 창발을 제한한다. 유명 플랫폼인 폴리마켓의 아이디어를 빌려 열리는 Valley Polls는, 집단지성을 제어하는 기능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한다. 장기적으로 멱분포 구조가 강화되면, 상위 소수에게만 보상이 집중되고 다수는 동기를 잃는 경향이 나타난다. 결국 지식이 일시적으로 집계되지만 맥락이 유지되지 않아 장기적 축적이 불가능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정적 피드백과 맞물려 집단지성을 활용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필요한 것은 지성을 형성할만큼 장기적으로 맥락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과, 참여자들이 자신의 지성을 이러한 맥락 위에 덧붙일 수 있도록 동기를 제공하는 구조이다. 주기적으로 휘발되는 대회가 아닌, 지속가능한 포컬 포인트를 제공하는 단발성의 대회를 다양하게 개최하며, 집단지성이 적절한 지점으로 수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좋은 지성을 담은 글일수록 더 많이 인용되고 더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개별 대회에서 성취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도 활용해야 한다. 보상을 얻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글을 훔치는 경우가 발생할 우려와, 유사한 아이디어가 충돌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최초 작성 시간부터 모든 수정 시간을 모두 기록하여 우선권 규칙을 적용할 수 있는 기본 구조를 만든다.
2. 인용
인용에는 크게 간접인용과 직접인용, 2가지 방법이 있다. 간접인용은 기존의 인터넷 시스템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링크와 동일하다. 독자는 인용된 글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직접 링크를 눌러서 인용된 글의 전체를 읽어야 한다. 반면, 직접인용은 다른 글의 일부분을 직접적으로 자신의 글 안에 포함하여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독자는 인용된 글 전체를 읽을 필요 없이 구체적으로 인용된 부분만 읽어도 충분히 글을 이해할 수 있다. 인용 시스템을 활용하면 원 저자의 기여를 정량적으로 책정할 수 있으며, 적절한 보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개별 정보와 지식을 하나의 거대한 맥락으로 확장하기 위해서, 각각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를 직접인용하는 형태로 활용하면, 글을 쓰는 비용뿐만 아니라, 인용된 글을 읽는 비용까지 낮추는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Wiki 시스템이 원 저자의 기여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며, 이를 통해서 작성자는 성취감을 얻을 요인이 강해진다. 동시에, 기존의 Wiki 시스템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존에 작성된 글을 토대로 약간의 지성만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집단지성에 참여하거나, 다수의 참여자가 하나의 글을 완성하여 글을 읽는 피로가 낮아진다는 점 등이 있다.
더 많이 인용되는 글이 더 좋은 글이라고 볼 수 있는 이유는, 효용성과 창의성이라는 두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지성을 창출하도록 장려했다는 측면에서, 더 많이 인용된 글은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더 유익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생각해본적 없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인용 네트워크의 중심에 안착하기 쉽다는 측면에서도, 개인의 창의성을 장려하며 이는 집단지성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창발성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PageRank 알고리즘와 비슷하며, 현실 시스템들에서도 인용이 많이 되는 글이 더 영향력이 큰 경향이 있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많이 관찰된다. 따라서, 좋은 글을 판단하는 기준에 있어서 사용자들의 평가뿐만 아니라, 인용 횟수를 사용할 수도 있겠다.
3. 맥락
인용이 여러 차례 반복되며 유기적으로 하나의 지성으로 동작하는 주제를 맥락으로 정의하겠다. 집단지성은 창발적으로 수많은 맥락을 형성하고 파생하며 잊혀지는 방식으로 동작할 것이다. 이중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고, 가장 많이 인용된 맥락을 강하다고 정의하겠다. 구조적으로, 참여자들은 더 큰 보상을 위해서 강해질 맥락을 찾아 선점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맥락은 자연스레 쇠퇴하게 되고, 투자를 주제로 모인 커뮤니티인 이상,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주제가 자연선택을 받을 것이다. 즉, 이 커뮤니티는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맥락이 상대적으로 더 강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미 기본적인 구조는 원하는 목표에 가까워졌다.
4. 대회
하지만, 집단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방향으로 제어할 필요가 있으며, 이 글에서는 그 수단으로 포컬 포인트를 제안한다. 그리고 대회는 카오스의 가장자리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포컬 포인트를 활용하기에 좋은 방법으로, 창발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규칙에 따라서 특정 글을 리더보드에 올리는 것은 단순해 보여도, 사람들로 하여금 성취감을 느끼도록 한다. 또한, 자신이 쓴 글이 더 많이 노출되도록 하기 위해서, 작성한 글들은 자연스레 포컬 포인트를 따라가게 된다. 이렇게 리더보드를 통해 내재적 동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듯이, 실질적 보상을 통해서 외재적 동기까지 활용하는 방법도 병행할 수 있다. 이러한 보상 구조를 통해, 글 작성자는 자신이 쓴 글의 맥락이 강해지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할 요인이 커진다. 하지만, 이렇게 보상이 주어지면, 악용 사례나 각종 분쟁이 나타날 수 있다.
5. 역사
분쟁의 요소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누가 먼저 유의미한 지성을 제공했는가를 두고 의견이 충돌할 가능성이고, 둘째는 직접인용해둔 기존의 글을 원 저자가 바꾸면서, 내 글이 원래 말하려던 바와 달라질 가능성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기존의 Wiki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역사 기능이다. 모든 변화를 시간 정보와 함께 저장해두어, 분쟁이 발생했을 때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서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 자체를 심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발생하더라도 문서의 역사를 통해서 어느 지점에서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빠르게 분쟁을 해소할 수 있다.